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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분출하는 '전광훈 손절론'...與 비윤계, 전광훈 제명 요구
국민의힘에서 분출하는 '전광훈 손절론'...與 비윤계, 전광훈 제명 요구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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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당원이라면 바로 출당시켜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안팎에서 '우파'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손절론이 분출하는 모양새다. 비윤(비윤석열)계 등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러한 여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을 1년 앞두고 보수진영에서 국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 목사와 선을 긋는 문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3일 하태경 의원은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양반(전광훈) 우리 당에서 쫓아내야 하고 전광훈 이분이 당원이라면 바로 출당시켜야 된다"고 즉시 제명을 촉구했다.

같은 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 목사에게) 너나 잘하세요라고 또 말씀드리고 싶다"며 "전광훈 목사가 설치면 비웃을 수 있어야 되는데 '여당 수석 최고위원(김재원)이 천하통일한 인물로 추앙하고 있어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거야'라고 하는 불안감이 드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 목사가) '여당 운영에 진짜 영향을 미치겠네'라는 우려를 국민들께 드리면 안 된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당을 어떻게 찍겠는가"라며 당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총선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다.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다"며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도 우리당을 떠나 그 교회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전 목사가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골수 지지층에 '당원 가입' 독려 운동을 펴 최대 5만 명가량 당원으로 유입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외부 인사가 지나치게 당론이나 내부 경선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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