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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호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40층 주거단지 들어선다
서울시 천호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40층 주거단지 들어선다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0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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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A1-2구역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현황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 천호동에 한강, 풍납토성과 연접한 입지적 특성을 살린 최고 40층 규모의 78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5일 ‘천호 A1-2구역’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광진교(보행교),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등 풍부한 지역자원과 함께 천호대교, 광진교, 천호역(5호선, 8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보유한 곳이지만 풍납토성 주변 높이규제로 인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면서도 한강과 가까운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시는 이 일대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 내외)했다. 아울러, 한강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연접단지(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와의 통합적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한강을 가깝게 누리고 풍부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40층 7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30,699㎡)로 거듭난다.

천호 A1-2구역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천호 A1-2구역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이를 위해 시는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주거단지’를 목표로 ▲인접 단지와 통합적 계획으로 한강을 품은 단지 조성 ▲지구차원의 교통 개선을 통한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특성을 고려한 창의적 경관 창출 ▲지역과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열린 단지 조성 등 4가지 원칙을 담았다.

우선, 인접 단지와 통합적 계획을 통해 천호역에서 한강(광진교)으로 보행동선을 연결하고,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가 통합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본래 하나의 단지였던 A1-1구역(공공재개발)과 A1-2구역(민간재개발)이 조화로운 하나의 단지처럼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는 경관, 한강조망, 보행․교통체계 등 통합적 검토를 통해 공공재개발과 민간재개발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상습 정체구간인 천호대로변에 위치한 입지 특성상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차원의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천호대로로 직접 진출입을 불허하는 대신, 천호대교 고가 하부 구조물로 단절된 선사로를 정비해 올림픽대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순환교통망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높이규제를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하는 열린단지를 조성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 풍납토성 등 지역자원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주변단지와 통합계획으로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 차원을 넘어, 주변단지, 더 나아가 도시와 조화로운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 A1-2구역 신속통합기획 입체적 경관 계획안 (사진=서울시)
천호 A1-2구역 신속통합기획 입체적 경관 계획안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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