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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지자체, '정자교 붕괴사고'에 잇따라 노후 교량 긴급점검
경기남부 지자체, '정자교 붕괴사고'에 잇따라 노후 교량 긴급점검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0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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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대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자도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자체들이 교량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되는 노후 고량에 대해서는 통행금지 조치에 나섰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6일 전날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탄천변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에 보행자 통행을 차단하고 교량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사고 직후 정자교 인근 24개 교량에 대해 긴급 육안점검을 벌인 결과 불정교와 수내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 침하를 확인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교량 긴급안전점검구역을 방문해 현장에서 “여러 교량들을 동시에 안전진단 해 위험 요소를 최대한 신속하게 파악하고 즉시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서에 “정밀 진단 시 현행 규제에 맞는 기준과 최신 공법을 적용할 것”과 “성남시 내 교량 211개소 모두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 보행로 일부 구간이 침하돼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 보행로 일부 구간이 침하돼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안양시에서도 평촌신도시 내 학익천에 조성된 ▲비산인도교 ▲내비산교 ▲수촌교 ▲학운교 4개 교량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량들은 붕괴사고 발생한 정자교와 같은 1993년에 준공됐다.

용인시도 관내 교량 827개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처인구(517개) ▲기흥구(195개) ▲수지구(115개) 등이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5월 4일까지 4주간 기존 교량의 확장 부분,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침하 취약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을 통해 교량 전체에 대해 ▲균열 ▲노면 포장 ▲철근 노출 ▲누수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점검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되면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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