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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안전발판 시범운영”
서울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안전발판 시범운영”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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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안전발판 성능시험 사진 (사진=서울시)
자동안전발판 성능시험 사진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 지하철에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안전발판'이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시청역 등 5개 역 25개소에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설치하고, 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 발빠짐 사고는 승객의 승·하차 중 전동차와 승강장 연단 사이로 발이나 휠체어 바퀴 등이 빠지는 것으로, 주로 곡선 승강장에서 발생한다. 직사각형의 전동차가 곡선 승강장에 정차하면 구조적으로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안전발판은 평상시에는 하강상태로 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지만 열차진입 센서, 정위치센서와 승강장안전문과의 연동을 통해 열차가 승강장에 정위치 정차한 것이 확인되면, 전동모터의 동력으로 가동 발판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즉,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 출입문이 열리기 전에 상승하고,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로 잔류 승객이 없는 것을 검지한 후 하강한다.

자동안전발판은 열차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움직임을 검지하는 열차감지유닛(TMU) 시스템을 도입했고 승객이 잔류하면 안전발판이 하강하지 않도록 승객을 검지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자동안전발판 작동 전, 후 사진
자동안전발판 작동 전, 후 사진 (사진=서울시)

시범운영은 ▲시청역(2호선) ▲충무로역(3호선) ▲동대입구역(3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25개소에서 실시된다. 역사는 연단간격 10cm 이상이며, 승객 발빠짐 사고 발생 여부와 환승통로·계단과의 인접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7일 시청역을 시작으로, 나머지 역에도 순차적으로 영업 시운전을 실시하며, 영업 시운전 실시(10시~17시) 중에 이상이 없으면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공사는 시범운영 기간에 오작동 여부와 시스템 정상 연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안전성이 최종 검증되면 자동안전발판 확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자동안전발판은 발빠짐 사고를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형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이격거리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고무발판 설치, 이동식 발판 비치, 발빠짐 주의 안내방송 실시, 스티커 부착을 통한 주의 환기 등의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이번 자동안전발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통하여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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