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식목일 전후로 내린 봄비로 광주와 전남 등에서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이 확보됐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영산강·섬진강 4곳 댐(섬진강댐·주암댐·수어댐·평림댐) 유역에 평균 55㎜의 비가 내렸고, 이들 댐 저수량이 총 1750만t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주암댐 유역에는 69㎜의 비가 내렸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주암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에 비해 1.7%p 상승했고 저수량은 1,180만t 증가했다.
주암댐과 연계 운영하는 수어댐의 유역에는 103㎜의 비가 내렸으며 수어댐의 저수율은 7.2%p, 저수량은 230만t 증가했다.
이번 강우로 주암댐과 수어댐은 광주시와 전라남도, 여수·광양 산업단지 등에 약 10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총 1,410만t의 용수가 추가로 확보됐다.
아울러 섬진강댐 유역에는 31㎜의 비가 내렸으며, 현재 섬짐강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에 비해 0.7%p, 저수량은 330만t 증가했다.
또 평림댐 유역에는 55㎜의 비가 내렸으나, 빗물 대부분이 건조했던 토양으로 흡수돼 현재 평림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에 비해 0.8%p, 저수량은 10만t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내린 비로 4곳 댐의 저수량이 다소 증가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저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상단계 회복을 위해서는 주암댐은 140㎜, 섬진강댐은 470㎜, 평림댐은 240㎜ 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영산강·섬진강 권역에 내린 반가운 이번 봄비로 주암댐, 수어댐 등 저수량이 다소 상승해 한숨을 돌렸다"며 "앞으로도 댐 가뭄상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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