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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도부, '홀대론'에 뿔난 호남 민심 달래기 나서
이재명 지도부, '홀대론'에 뿔난 호남 민심 달래기 나서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0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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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시리즈' 등 민생 현안 두루 언급...5.18 거론하며 호남 결집 시도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농협육묘장에서 모내기를 앞둔 모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농협육묘장에서 모내기를 앞둔 모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째 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텃밭 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재명 지도부 출범 후 민주당 내부에선 호남 홀대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에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서진(西進)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7일에도 광주를 방문해 군 공항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 등 지역 현안을 두루 살피고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망언을 거론하며 호남 민심 결집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아침 식사 일정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부의 지원 금액도 올려야 하고 지원 대상도 늘려야 한다"며 "민주당은 하는 김에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기본시리즈'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우파)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 반대' 발언을 저격한 것. 이어 그는 "얼마 전 전두환씨의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며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정신이 다시 한번 빛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한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며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 5.18 정신을 계승하겠단 대통령의 약속도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며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국방위원회에서 광주 시민들의 숙원인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처리됐다"며 "4월 국회 회기 내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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