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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홍준표 당 상임고문서 해촉...與 '극우파동' 여파 일파만파
김기현, 홍준표 당 상임고문서 해촉...與 '극우파동' 여파 일파만파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1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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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김기현, 엉뚱한데 화풀이" 이준석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봐"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 식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 식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고유 직권으로 당 고문을 맡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 직에서 해촉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로 시작된 여당의 극우파동 여파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 대표의 홍 시장에 대한 당 명예직 해촉을 놓고 당 안팎에서 제2의 분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13일 그간 전 목사의 극우 발언에 당이 휘둘리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해 온 홍 시장의 당 상임고문 직을 해촉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돼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또 홍 시장은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하시는 게 어떻겠느냐"며 "문제 당사자에 대한 징계는 안하고 나를 징계한단 말이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또 "입당 30여년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참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단있게 당 대표를 하라 했더니만 내가 제일 만만했는지 저한테만 강단있게 한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상임고문 면직이라는건 처음 들어본다"며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걸 넘어서 이제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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