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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중독 증상'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이제 안심하고 드세요"
농식품부, '식중독 증상'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이제 안심하고 드세요"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13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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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와 특정품종(HS2106, 상표명 TY올스타) 재배농가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전량 폐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와 특정품종(HS2106, 상표명 TY올스타) 재배농가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전량 폐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정부가 섭취 시 구토나 복통 등 식중독 유사 증상을 보이던 특정 품종 방울토마토를 전량 폐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를 포함해 지자체를 통해 추가 확인된 특정 품종(HS2106 품종·TY올스타) 전체 재배 농가(20개 농가)가 자발적으로 전량 폐기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과 학교 등 급식으로 제공된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을 섭취 시 쓴맛과 더불어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등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과 함께 쓴맛의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를 검토하고자 가장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해당 품종 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코페로사이드C는 토마토 숙성 과정에서 미숙과에 다량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계열 물질로 일반적으로 쓴맛 성분을 보유하고 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쓴맛으로 인한 문제가 특정 품종에 국한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하 재개를 기다리던 재배 농가 모두가 정밀 결과에 수긍하고 국민 건강 보호 및 방울토마토 전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진 폐기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는 데 의지를 모았다. 농가들은 관할 지자체의 확인 하에 이날 기준으로 폐기를 완료했다.

방울토마토 (사진=뉴시스)
방울토마토 (사진=뉴시스)

이번 사태로 방울토마토 소비는 급감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당 4998원으로 조사됐다. 평년(6309원)과 비교하면 20.7% 하락한 것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오늘 날짜 기준으로 방울토마토 가격은 평년 대비 30% 하락했다"며 "4월부터 생산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이번 사태 영향까지 받으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할인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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