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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장애인의 날’ 출근길 시위 재개...내일도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
전장연, ‘장애인의 날’ 출근길 시위 재개...내일도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2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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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와 회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명동역에서 기습적으로 탑승시위를 벌여 4호선 출근 시간대 열차운행이 지연됐다.

명동역 시위는 예고가 없던 기습 시위로 전장연은 경찰과 10여분 정도 대치 끝에 회현역 방향 4호선에 탑승해 동작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다시 5호선 열차에 탑승해 여의나루역에서 이날 탑승 시위를 종료했다.

서울교통공사(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위로 4호선 상선 25분, 하선 26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5호선은 하행 기준으로 17분 지연됐다.

또한 이날 시위가 예고됐던 삼각지역 승강장에는 오전 8시부터 전장연 50여명이 모여 선전전을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시위대가 8시 40분께 지하철 탑승시위를 진행하려 탑승을 시도했으나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과 공사 직원 등과의 대치로 탑승시위는 저지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앞에서 '장애인의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념식'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각지역 시위대는 시위를 중단하고 이날 정부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 장소로 이동했다. 전장연 측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바뀌어야 한다며 63빌딩 앞에서 시위를 이어간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21일에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했다.

공사 측은 전장연의 21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지하철 탑승 시위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금요일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근거해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의 시위 및 유숙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전장연이 고의적 열차 지연행위 시도 시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하는 등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도는 지난달 23일 1호선 시청역 이후 28일 만이다. 당시 전장연은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공사 측 저지에 무산된 바 있어 실제 열차에 탑승해 운행을 지연시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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