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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논란 확산에 김재원 삼진아웃? 자진사퇴냐 중징계냐
'설화' 논란 확산에 김재원 삼진아웃? 자진사퇴냐 중징계냐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2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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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김재원 윤리위 징계 정치적 부담…金 자진사퇴로 가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 중 "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발언, 구설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 중 "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발언, 구설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연이은 실언 논란으로 자숙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의 처분을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총선을 앞두고 진영논리를 내세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이 거센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최고가 당 중징계가 아닌 지도부 자진 사퇴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0일 김 최고는 '4·3 추념식은 격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제주 4.3사건 유족들을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허리를 숙였다. 김 최고가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섰으나 유족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부 유족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는 이날 "당의 입장을 제가 갖고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당 차원의 공식 사과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반발 여론만 키웠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당원 200여 명이 당에 공식적으로 김 최고 징계를 요청했다. 이에 이르면 내주 김 최고 징계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도 김 최고 징계안을 첫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지도부에선 강제성이 있는 윤리위 징계보다 김 최고의 자진 사퇴로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김 최고가 윤리위로 회부될 경우 내부 이슈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취재에서 "김 최고위원의 경우 연속적 실언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느냐 여부가 윤리위 심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윤리위 유권해석과 별개로 김 최고 징계안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6개월 중징계 이슈와도 비교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지도부의 고심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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