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긴급회의서 宋 거취 등 논의...일각에선 출당 등 강경 조치론 제기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후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체류 중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송 전 대표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최고위회의 직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송 전 대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많은 토론이 있었다"라며 "결론은 송 전 대표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이에 맞게 대응하자는 것으로 축약할 수 있다. 대부분 예상하는 내용들이고, 확인되지 않는 것들도 있어 나온 내용을 다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전 대표가 귀국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선 "그 부분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함구했다. 또 당 차원의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사실 관계, 다른 증거 등이 더 나온 것이 아직 없지 않나"라며 혐의 입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권 대변인은 "그래서 내일 송 전 대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 내부에서도 설왕설래가 깊은 가운데, 일각에선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출당 등 고강도 선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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