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의 커피 제조 가공업소에서 사용 중인 원두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수입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 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문제의 원두는 시중에 유통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커피가 시민들의 다소비 식품인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커피 원두 59건에 대해 최근 문제가 됐던 곰팡이독소 오크라톡신 A뿐 아니라 아플라톡신까지 추가로 검사했다.
검사 결과 커피 원두에서 해당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조사한 커피 원두는 모두 15개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가공해 유통된 제품이다.
원산지별로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브라질 22건, 과테말라 18건, 인도 5건, 케냐가 4건 등이었다.
서울시는 곰팡이독소로부터 식품을 보호하기 위해서 ▲온도 10~15℃ 이하의 습하지 않고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 ▲개봉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해 보관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것은 섭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커피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시민이 즐겨 찾는 커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 시민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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