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낙연 "설익고 즉흥적 외교 아슬아슬...대한민국 전례 없는 위기"
이낙연 "설익고 즉흥적 외교 아슬아슬...대한민국 전례 없는 위기"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26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서도 우려감 내비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이 아슬아슬하다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혹평했다. 현재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미 외교에서 얼마나 국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강한 회의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26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이 집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라며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책에 담았다"고 책자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단독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은 냉전의 굴레를 벗고 불완전한 평화라도 누리며, 외교지평의 확대와 경제적 번영을 향해 질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가 없는 선물은 없다"며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상시화했고 지난해만도 ICBM 등 탄도미사일 69회를 포함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기록적인 무역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며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영이 동시에 위협받게 됐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방침이 러시아를 자극하며 한반도가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읽힌다.  

또 이 전 대표는 "이 책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여 넣었다"고 소개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