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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거 후 버려진 현수막 14톤 산업원료로 재활용 추진
서울시, 선거 후 버려진 현수막 14톤 산업원료로 재활용 추진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4.2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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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거한 폐현수막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시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폐현수막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폴리에스터)로 만들어져 매립 시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이에 지속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총 236t, 장수로 따지면 39만3863장에 달하지만 이 중 장바구니, 마대,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양은 약 39%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수거해 보관 중인 폐현수막 약 3t(5000장)과 자치구 보관량 약 11t(1만9000장)을 SK지오센트릭에 제공하고,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이용해 폐현수막의 산업원료 재활용 가능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페트를 원료물질 등으로 불순물을 제거해 분해·정제한 후, 정제된 원료로부터 재합성해 처음 생산한 플라스틱과 유사한 품질의 재생페트를 생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현수막 2만4000장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를 97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새활용 기업과 연계해 가방, 지갑, 파우치 등을 제작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공공 재활용품 수거마대, 모래주머니 등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의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기관과 함께 자원을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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