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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넷플릭스 韓 투자유치 과정 직보 논란...野 "김 여사, 보고 대상 아냐"
김건희 넷플릭스 韓 투자유치 과정 직보 논란...野 "김 여사, 보고 대상 아냐"
  • 이현 기자
  • 승인 2023.04.2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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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건희에 보고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대통령비서실 대응도 문제 있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로부터 25억 달러(한화 3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약속을 받은 과정이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됐다는 사실이 대통령실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근 출입 기자단에게 공식적으로 넷플릭스 투자유치 진행사항이 김 여사에게 보고됐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국정 사안이 영부인에게 직보되거나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대통령실의 대응이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설사 김건희 여사께서 개인적으로 그런 문제에 관심이 있으실 수도 있다, 관심이 특별히 있을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특별하게 보고를 했을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 것을 대통령실이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그렇게 했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비서실의 감각에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말씀할 내용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박 전 수석은 "다른 말로도 충분하게 설명 할 수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했다고 하면, 국정에 대해서 계속 어떤 대통령비서실로부터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하는 오해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통령비서실이 공식으로 보고라는 용어를 써서 그렇게 말씀했다면 마치 이 것이 김건희 여사가 국정 전반에 (관여하는 것마냥), 지금 시중에 그런 오해가 많이 있지 않느냐"라고 대통령비서실의 대응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그는 "진행사항이 (김 여사에게) 보고됐다"고 밝힌 대통령비서실의 언론 대응은 "오해를 더 강화시킬 수 있는 그런 표현"이라며 김 여사가 "보고의 대상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문제의식 없이 이를 공식 브리핑한 것에 대해서도 "더 큰 문제"라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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