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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녹취부터 쪼개기 후원 의혹까지...與 거세지는 태영호 중징계론
공천개입 녹취부터 쪼개기 후원 의혹까지...與 거세지는 태영호 중징계론
  • 이현 기자
  • 승인 2023.05.04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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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선당후사 차원의 자진 사퇴 요구도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 파문' 등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 파문' 등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설화 논란에 이어 '공천 개입 녹취록'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둘러쌓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태 최고의 자진 사퇴설도 분출한다. 

4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윤리위는 태 최고의 제주 4·3 발언과 민주당을 'JMS'에 빗댄 SNS 게시글 논란 등 기존 징계 사유에 '공천 개입 녹취록'까지 병합해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에 따라 윤리위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당 내부에선 태 최고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지도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공천 개입) 녹취록까지 공개된 만큼, 태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당내 여론이 적잖다"라며 "윤리위 병합 심사가 진행되면 최소 당원권 6개월 이상 중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만약 당 윤리위가 태 최고의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내릴 경우 태 최고는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하다. 6개월 이상 당원권 정지 처분도 올 연말에나 징계가 풀리는 만큼,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쉽지 않다. 

이에 태 최고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과 지역구(서울 강남갑) 기초의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선 태 최고가 논란을 일단락짓기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녹취와 관련된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을 향해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불법 공천 개입이 저는 사실일 것 같다"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지시로 당헌·당규도 '당원 100%'로 바꾸고, 저부터 시작해 나경원·안철수 등(에 대해) 전당대회 때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모든 문제가 파생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태 최고가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라고 주장한 데 대해 "공감하기 조금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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