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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징계 앞둔 김재원·태영호 향후 거취는...당내 여론 엇갈려
윤리위 징계 앞둔 김재원·태영호 향후 거취는...당내 여론 엇갈려
  • 이현 기자
  • 승인 2023.05.0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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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총선 출마 가능성 등 퇴로 열어줘야", 하태경 "당원권 1년 정지 불가피"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두 사람의 향후 거취 결정에 대해 당내 여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두 최고위원의 "(총선) 출마 길만은 막아선 안 된다"라며 '당원권 정지 6개월' 정도로 선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체로 두 최고위원이 더 늦기 전에 자진 사퇴를 하거나,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 중앙당사에서 3차회의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 및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을 한 김 최고와 제주 4·3사건 관련 발언과 공천 녹취록 파문에 휩싸인 태 최고에 대한 징계 및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용호 의원은 당 안팎의 분위기로 봤을 때 22대 총선 출마 길이 막히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라고 하는데 중징계가 있지 않을까"라며 "윤리위 징계 결론이 나기보다는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통해 활로를 만드는 것이 두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강경한 것 같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약한 징계 가능성을 묻자 "최고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심각한 사안이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징계수위 등을) 확인 한 것 같다"며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중징계' 쪽으로 교감한 것으로 보여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판단했다.

윤상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금 분위기는 중징계다"면서도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이면 내년 총선에 못 나간다. 이는 가슴 아픈 대목이다. 동지고 동반자인데 이렇게까지 중징계해야 되냐. 특히 태영호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 문화에 아직까지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적어도 총선 출마의 기회는 줘야 되지 않겠나"라며 "총선 출마를 못 하게 한다는 것에 대해 대단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고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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