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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쏟아진 ‘단비’, 전남지역 주암댐·수어댐 가뭄단계 해제
연휴 쏟아진 ‘단비’, 전남지역 주암댐·수어댐 가뭄단계 해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5.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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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 지난 3월 19일 오후 전남 화순군 사평면 주암호 상류에서 주암댐 건축 이후 수몰됐던 다리가 가뭄 여파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광주·전남에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 지난 3월 19일 오후 전남 화순군 사평면 주암호 상류에서 주암댐 건축 이후 수몰됐던 다리가 가뭄 여파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내린 비로 주암댐과 수어댐이 8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가뭄단계에서 해제됐다.

환경부는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중인 주암댐 유역(영산강·섬진강권역)에 어린이날 연휴 기간동안 약 154㎜의 비가 내리면서 저수량이 지난 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정상'에 해당하는 저수량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 주암댐 저수율은 29.1%로 비가 내리기 전인 4일 자정(0시)에 비해 8.3%p 상승했다. 주암댐과 연계 운영하는 수어댐 저수율은 25.5%p 상승한 90.4%을 기록했다.

이로써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11곳 댐 중에서 2개의 댐이 가뭄단계에서 해제됐다.

한편, 영천댐 유역(낙동강권역)에는 같은 기간 동안 약 81㎜의 비가 내려, 이날 오전 7시 영천댐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인 5월 4일 자정(0시)에 비해 4.1%p 상승한 41.6%을 기록했다.

이에 환경부는 가뭄 ‘주의’ 단계인 영천댐이 오는 10일이 지나서야 ‘정상’ 단계에 해당하는 저수량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뭄단계를 해제할 계획이다.

반면 섬진강댐과 평림댐 유역(영산강·섬진강권역)에는 각각 85mm와 147mm의 비가 내렸으나 정상 수준의 저수량까지 회복하지 못해 환경부는 두 댐을 가뭄단계로 계속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합천댐, 안동댐·임하댐, 운문댐(낙동강권역), 보령댐(금강권역),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인 대청댐(금강권역) 유역에도 약 71~97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6곳 댐 모두 정상 수준의 저수량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환경부는 이번 비의 영향으로 6곳 댐의 가뭄단계 격상 시점이 약 1개월∼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분간 댐 용수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지난 연휴에 내린 비로 심각한 가뭄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8곳 댐의 가뭄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 하겠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많은 비에 대비해 홍수 대응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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