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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10일 추가 회의서 결정키로
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10일 추가 회의서 결정키로
  • 이현 기자
  • 승인 2023.05.08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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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太 추가 소명 듣기로...사실관계 확인도 필요"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사진=뉴시스)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황정근)가 8일 잇따른 설화 논란, 공천 녹취록 유출 등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했으나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오는 10일 2차 회의에서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최고위원들이 각 2시간 가까이 본인들 입장을 천명했다"며 "징계 사유 논의 과정에서 몇가지 사실관계를 더 밝힐 게 있어서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5월 10일 오후 6시에 회의를 개최하고 그날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에 대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추가 소명자료를 더 받기로 했다는 게 윤리위 측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정무적 판단을 위한 시간벌이용 징계 순연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이상 중징계(제명 제외)가 확정될 경우 최고위 공석으로 당장 김기현 지도부가 파행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반대로 경징계에 그칠 경우 '제 식구 감싸기'라는 여론 파장이 불가피하다.

앞서 김 최고는 이날 윤리위 참석 전 "성실하게 소명을 해서 윤리위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태 최고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윤리위에 들어가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이들 모두 윤리위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자진 사퇴에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김 최고는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한 분도 없고, 직간접적으로 들은 적도 없다.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고, 태 최고는 "(자신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단답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들 최고위 징계와 관련,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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