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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결국 윤리위 2차 심의 당일 최고위 자진사퇴
태영호, 결국 윤리위 2차 심의 당일 최고위 자진사퇴
  • 이현 기자
  • 승인 2023.05.1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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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징계 양형 감안했나...김재원 징계 수위에 따라 지도부 운명도 갈릴 듯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각종 설화와 녹취록 파문 등으로 도마에 오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끝내 최고위원 직을 내려놓았다. 10일 있을 당 윤리위원회 징계 최종심의에서 양형받기 위한 처사로 풀이된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은 10일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태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생긴 국민의힘 최고위 1석은 일단 당헌당규에 따라 보궐선거가 확정된 상태다. 김 최고의 윤리위 징계 수위와 향후 거취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운명도 크게 갈릴 전망이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면서 "그러나 제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전체회의를 열고 태 의원과 김 최고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당초 윤리위가 지난 8일 1차 심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두 사람의 추가 소명과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추가 파악한다는 이유로 최종 판단을 오늘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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