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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 풍수해 안전대책’ 수립...“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막는다”
서울시, ‘2023 풍수해 안전대책’ 수립...“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막는다”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5.1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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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각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올해 폭우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는 150년 만에 기록적 폭우로 신림동 반지하주택 재해약자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68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이러한 폭우가 오더라도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각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서울시가 밝힌 올해 풍수해 안전대책은 ▲방재성능목표 상향 및 풍수해 대책 수립 ▲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시행 ▲재해약자와 함께하는 동행파트너 도입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 시범 운영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구축 ▲방재시설물 사전점검 및 정비 ▲시설별 맞춤형 침수방지시설 설치 ▲이동식·휴대용 임시물막이 시범 운용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기타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등 총 10가지이다.

먼저 시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에 따라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시간당 100~110mm로 전격 상향해 올해부터 이 기준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했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mm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개선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상 폭우로 침수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경고해 시민 스스로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또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긴급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즉각 가동해 인명피해를 막는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지난 여름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3곳에서는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시행해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서울 전역의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하기 위해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강우량과 지형, 하수관거, 저류조 등 다각적인 정보를 활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예측하는 시스템이으로 올해 주거지 침수 발생 가능성과 도림천·우이천 하천 범람 위험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사전에 침수지역 예측으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빗물펌프장, 저류조, 수문, 공사장 등 방재시설 점검도 사전에 완료해 풍수해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시, 자치구,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총 8,223여 개 주요 방재시설 및 현장을 집중 점검했고, 이상이 있는 시설의 경우 정비를 마쳤다.

아울러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판 설치비 지원, 지하역사 물막이판 설치 등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을 설치해 침수를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침수 위험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설치해 대응할 수 있는 이동식·휴대용 임시물막이판도 시범 운용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안전대책 보고회는 각 부서별로 준비한 여름철 풍수해 대책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최근 들어 비만 오면 단 시간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게 패턴이었던 만큼 늘상하는 루틴한 느낌으로 대하는 게 아니라 올해는 더 각별한 경각심으로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작년에 몇 차례 재해를 겪으면서 항상 민·관·군·경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 그리고 모든 관계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때 모든 재해와 사고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오늘과 같은 준비 회의가 그런 의지를 다지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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