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 자진사퇴로 생긴 빈자리를 누구로 채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인사를 단수 추천해 전국위원회의를 거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고위 보궐선거의 경우 경선이 이뤄지는 만큼,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어 당 지도부는 궐위 상태에 놓인 최고위 1석을 메울 방법론을 놓고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고위 보궐과 관련해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가 사퇴 등으로 '궐위' 상태에 놓이게 될 경우 그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을 인선해야 한다.
결국 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 후임 선출은 당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비윤(비윤석열)계가 아닌 친윤 인사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당내 비윤계 인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 최고위 보궐선거 출마에 일찌감치 선을 그은 상태다.
다만 당 지도부가 친윤 인사를 낙점하더라도 '친윤 일색'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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