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태영호 의원의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보궐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로선 단수 후보 추천에 무게가 실린다. 당 지도부로선 조속히 공석을 채워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기류가 강하기 때문.
여당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고위의 각종 설화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만큼, 후임 인선은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기현 당 대표가 주장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코드에 맞는 인사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지역 안배론에 입각한 후임 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호남 출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재선)이 거론되나, 이 의원은 결심을 굳히지 못한 상태다. 이 의원은 당 차원에서 합의추대가 이뤄질 경우에 이를 수용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경우 당내 친윤-비윤 계파전과 거리가 멀고, 호남을 지역구로 둔 만큼 외연 확장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재선 박성중(서울 서초을) 의원,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김정재(경북 포항 북을), 이만희 (경북 영천·총도) 의원, 초선 이용(비례대표) 의원 등도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이 결코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당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내에서 자발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