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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엄호 나선 서영교 "개딸 중 좋은 정치하려는 젊은 청년 많아"
'개딸' 엄호 나선 서영교 "개딸 중 좋은 정치하려는 젊은 청년 많아"
  • 이현 기자
  • 승인 2023.05.2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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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반발 속 옹호론 "과격 행위, 개딸 행위로 일반화해선 안 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범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강성 팬덤인 '개딸'(개혁의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개딸 중 좋은 정치를 하려는 젊은 청년들이 많이 있다며 무조건 강성팬덤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친명-비명 분열 심화를 막자는 취지의 발언이나, 당내 일각에선 봉합은커녕 오히려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도 엄존한다.

서 의원은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떻든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많은 부분이 개딸이라고 하는 (영역에 속해 있다), 그 '개딸' 이름이 개혁의 딸, 개혁의 아들 이런 이름"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문자폭탄, 욕설 문자까지 마다하지 않는 일부 당원들을 '개딸'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읽힌다. 

그러면서 "(과격 행동을 한 이들이) 개딸이라고 얘기해서 감찰을 지시하고 찾아봤더니 당원도 아니던 사람이더라"며 "개딸이라고 뭉뚱그려서 매도하는 것도 돼서는 안 되지만 인신공격, 욕설, 이런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와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하며 내분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 등은 소위 '팬덤정치'와의 절연과 개딸 옹호파에 대한 공천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그 분(조응천 의원)의 주장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말씀처럼 욕설하거나 인신공격하거나 이런 당원에 대해서는 감찰하고 그리고 또 필요한 경우에는 제명하는 절차를 밟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딸 온라인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 대해선 "재명이네 마을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모이는 곳이긴 하다"며 "조 의원이나 여러 사람이 문제 지적을 하니 거기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더 체크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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