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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3년 연속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서 검출...최다 도시 ‘인천’
필로폰 3년 연속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서 검출...최다 도시 ‘인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6.0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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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하수처리장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 3년 연속 불법 마약류 ‘필로폰’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지난 3년간(2020년~2022년)의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해 8일 발표했다.

하수역학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것을 말한다.

식약처는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 이상, 전체 인구의 50%이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선정해 하수를 채집했고,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 등 국내유입과 사용이 확인된 주요 불법 마약류 7종을 선정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3년간 연속적으로 조사된 34개 하수처리장에서는 불법 마약류 7종 중 필로폰·암페타민·엑스터시·코카인·LSD 등 5종이 한번이라도 검출된바있으며, 비교·분석 결과 필로폰은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을 보였으나, 특히 항만·대도시 지역의 사용추정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필로폰은 인천, 경기, 경남, 부산 순으로 사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사용추정량)이 21.8㎎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50.82㎎로 2배가 넘었다.

이어 경기 31.52㎎, 경남 30.47㎎, 부산 27.5㎎ 순으로 평균치보다 높았으며, 사용추정량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4.06㎎)이었다.

필로폰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투여 시 쾌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불안·불면·공격성 등 부작용이 있고 심한 경우 환각·정신분열·혼수 등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물질이다. 사용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불법 마약류인 엑스터시는 사용추정량이 1.71㎎(2020년), 1.99㎎(2021년), 2.58㎎(2022년)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엑스터시가 검출된 하수처리장도 34개 중 19개소(2020년), 27개소(2021년), 27개소2022년)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엑스터시의 평균 사용추정량은 2.09㎎로, 전남(3.88㎎)과 경기(3.62㎎)에서 평균이상이 검출됐으며, 충북과 제주는 엑스터시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유럽 마약 및 마약중독 모니터링 센터(EMCDDA)’ 등 국제기관과 적극 공유하고, 국내 수사‧단속 관계기관에도 실마리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불법마약류 예방, 교육, 재활 등 정책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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