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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철 기온 역대 가장 높았다...5월 강수량도 3번째로 많아
올해 봄철 기온 역대 가장 높았다...5월 강수량도 3번째로 많아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6.0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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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천변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포근한 봄날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월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천변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포근한 봄날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올해 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높고, 5월 강수량은 역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청청은 9일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봄철(3월~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5도로 평년보다 1.6도 높은 것으로 이는 기상청이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았다.

역대 봄철 평균기온 순위로보면 1위 2023년(13.5도), 2위 2022년(13.2도), 3위 1998년(13.2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대 1위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청은 봄철 기온 상승 원인으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따뜻한 남풍이 유입을 꼽았다.

3월 기온은 평년대비 3.3도가 올라 9.4도로 역대 가장 높아 봄철 고온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이는 3월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서풍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맑은 날 햇볕 등의 영향으로 3월 일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 3월 평균기온 순위는 1위 2023년(9.4도), 2윌 2021년(8.7도), 3위 2018년(7.9도)이다.

4월과 5월에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햇볕이 강하게 쬐어 전국적으로 고온이 나타났다. 특히, 5월 동해안 지역은 푄현상이 더해지면서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도 했다.

올해 봄철 전국 강수량은 284.5㎜로 평년(222.1㎜~268.4㎜)보다 많았으며, 지역별 강수 편차가 컸다.

특히 지난 5월엔 191.3㎜의 비가 내려 5월 강수량 역대 3위에 위치했다. 1위는 212.1㎜의 비가 내린 1974년이고, 2위는 199.0㎜의 비가 온 1997년이다.

5월 상순과 하순에 우리나라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는 올해 봄에 전국 평균 황사일수가 9.7일(13개 목측지점 평균)로 평년보다 4.4일 더 많았다. 특히 서울은 황사가 평년대비 8.2일 증가한 1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동부지방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이 지역에서 저기압 발생시, 모래먼지가 북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고 유입돼 황사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4월에는 황사발원지 주변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매우 강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깊숙이 유입돼 전국적으로 황사 농도가 매우 높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 봄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서유럽·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5월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었다”며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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