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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감사원 감사 부분 수용키로...野 "명백한 권한남용"
선관위, 감사원 감사 부분 수용키로...野 "명백한 권한남용"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0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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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여당의 헌법 파괴시도에 강력대응할 것"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자녀 특혜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결국 감사원의 부분 감사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감사원의 강압적 태도와 권한 남용을 문제 삼았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힘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조금 전에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 대회까지 열었다. 선관위를 압박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면 그만"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찾아내어 처벌하고 바로 잡으면 된다. 그런데 이걸 기회로 법적 근거도 없이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를 감사하려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짚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은 "계속해서 감사원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선관위를 장악해 총선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야욕을 버리기 바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헌법 파괴 시도에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는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선관위 규탄대회를 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전원 사퇴와 감사원의 전면감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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