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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총선 출마설 '솔솔'...文 첫 예방에 "향후 역할 고민" 메시지까지
조국 총선 출마설 '솔솔'...文 첫 예방에 "향후 역할 고민" 메시지까지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1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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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최근 정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내는가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는 등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10일 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작성한 글이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양산 평산책방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간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그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처음으로 양산을 찾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른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 "대학교수였던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년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돼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며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 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9년 8월 검찰 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과거 이른바 '조국 사태' '아빠 찬스'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만큼, 정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주효하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관통했던 '내로남불' 역풍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여전히 당 내부에서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아무래도 조심스럽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재판도 아직 진행 중에 있고, 만약 재판 결과가 유죄로 나오게 되면 정치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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