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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정부 질문서 연일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격돌
여야, 대정부 질문서 연일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격돌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14 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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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방사성 기준치 100배", 與 "괴담 유포"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여야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연일 공방을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의 위험성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국민의힘은 야당의 '괴담 양산'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염수를 정말 마셔도 되냐'는 어기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화 계획 기준에 맞춘다면 제가 마시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 자신도 정화 처리된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며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

이에 어 의원이 "도쿄전력 홈페이지를 보니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거르지 못한 고독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의 100배에서 2만배가량 나온다고 돼 있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잘못된 데이터"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의 반박에 어 의원은 "일본 총리신가. 도쿄전력에 쓰여 있다"고 재반박했고, 한 총리는 "의견에 답변했더니 일본 총리라는 질문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주철현 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 "해양 투기가 현실화하면 후쿠시마현 수산물 수입 규제를 주장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지켜내기 쉽지 않다"라며 "수입이 재개되면 총리께서 책임지실 거냐"고 따져물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해역에서 나오는 어종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국민들이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할 때까지 현재 (수입) 금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수 처리에 대한 대응 기조가 문재인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원전수) 방류에 대한 괴담이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양상으로 간다는 지적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과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관련 입장이 다른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대한민국 전문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들어가서 같이 해상 방류를 점검하는 것도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시작했고, 2022년 3월 원자력안전연구원이 IAEA와 함께 작업하는 기관으로 참여한 것도 문재인 정부가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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