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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의혹' 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 내년 총선도 불출마"
'불법 정치자금 의혹' 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 내년 총선도 불출마"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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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경찰 수사 결자해지" 다만 의원직은 지역민에 대한 책임감에 유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19일 탈당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의원 직은 지역민에 대한 최소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황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과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내연남 정치인 A씨의 관용차·보좌진·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의혹에도 노출된 상황.

황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 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또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며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임을 호소하며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불법 정치 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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