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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우후죽순' 속 조국 신당도? 박지원의 관측, 적중할까
제3지대 신당 '우후죽순' 속 조국 신당도? 박지원의 관측, 적중할까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20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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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소속 혹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데, 신당 창당에 무게"
조국 전 법무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장관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금태섭 전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등이 신당 창당을 천명하는 등 제3지대발(發) 세력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가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치 9단'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이 호남(광주)에 기반을 둔 신당을 창당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면서, 정치권 갑론을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달 말 신당 창당 수순에 돌입하는 양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신당설'과 관련, "생각해본 적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16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조 전 장관의 경우) 무소속 혹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데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다. 지역구는 광주"라며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길 없는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을 두고 창당 의지를 에둘러 표명한 것이라고 봤다. 

양 의원은 이에 대해 "광주 시민들을 굉장히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가 주는 소명인데, 과연 조 전 장관께 그런 시대가 부여하는 소명이 과연 있는가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신당 '한국의희망(가칭)' 창당 발대식을 가진다.

조 전 장관은 일명 '조국 사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는 만큼,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이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하는 것을 호재로 보고 있다. 실제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출마 자체로 민주당의 큰 부담"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치권 의견 분분하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볼 때는 (박 전 원장의) 뇌피셜"이라며 "민주당에서 꽃가마 태워가지고 관악갑이나 준다고 그러면 좋다고 가겠죠. 그렇지 않고 본인이 정말 열심히 노력과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사람을 투자해서 신당을 만드는 건 그분 성격상 절대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호남에서 지지를 받고 영남에서는 (영남) 출신이니까 나중에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게 기본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기본 플랜인데 사실은 조국 장관이 국회의원 한다고 그러면 이분이 국회의원만 하겠다고 생각은 안 할 거 아닌가"라며 "대선 생각을 염두에 둔다면 박 전 원장이 한 얘기도 약간 그런 면에서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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