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천일염 품귀 현상’...서울시, 수급·가격 안정화 나선다
‘천일염 품귀 현상’...서울시, 수급·가격 안정화 나선다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6.2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으로 천일염 가격이 최근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통업계와 손잡고 천일염 공급 안정화에 나선다.

21일 서울시는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업체 18곳이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손잡고 천일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지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 후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과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6월 현재 천일염 20kg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5만 7,840원으로 지난 5월 3만 1,540원보다 83%가량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봄 잦은 비로 생산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천일염 품귀와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펼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염부가 이날 수확한 소금을 수레에 실어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염부가 이날 수확한 소금을 수레에 실어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선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재기 억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펼친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장, 사재기를 유도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천일염 구매가 어려워 소비자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부에 매점매적 품목 지정과 단속 권한 부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협회는 오는 22일 천일염 재고 확보를 비롯해 유통 및 가격인상억제 대책 등에 대한 간담회도 개최한다. 간담회를 통해 안정적 수급과 가격안정화 방안이 마련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펼쳐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에서 오는 7월부터 올해 생산된 햇천일염을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이달 기상 여건이 양호해 천일염 공급량이 부족한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7월 이후 햇천일염이 본격 출하되면 적정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어려움 없이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일염 구매 어려움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