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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베트남 순방서 "북핵 공조 강화 및 1500억 달러 규모 교역 확대 약속"
尹 베트남 순방서 "북핵 공조 강화 및 1500억 달러 규모 교역 확대 약속"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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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양국 관계 소원, 尹 방문으로 교역 물꼬 틀 것으로 기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프랑스에 이어 베트남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아세안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언론 공동발표를 통해 "베트남은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북한의 비핵화 이슈 등에 대해 우리나라와 공동노선을 꾸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외교적 성과라는 분석이다.  

양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이 이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교류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3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양국 외교장관 회담도 연례화하여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한국 해양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해양치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트엉 주석도 "외교, 국방, 안보를 비롯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고, 방산 협력에서 기술 이전과 구체적인 사업을 만들어내며 초국가 범죄 및 테러 방지, 비전통 안보 위협 대응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은 상호 투자 활성화와 교역 확대를 위해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향후 7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 갱신할 예정"이라며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도 이번에 처음으로 체결해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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