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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인사들 내년 총선 출마 릴레이..."尹정권의 핍박 두고 볼 수 없다"
文정부 인사들 내년 총선 출마 릴레이..."尹정권의 핍박 두고 볼 수 없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3.06.29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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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승찬, 전현희, 추미애 등 '尹정부 탄압' 명목으로 총선 채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공연장에서 '만약 지금 DJ이라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박지원의 제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공연장에서 '만약 지금 DJ이라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박지원의 제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전임 정부 인사들이 현 정권의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내년 총선 출사표를 속속 내고 있다. 현재권력의 야권 핍박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추매이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다.

우선 군사기밀유출 혐의로 군 검찰과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는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8일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천공' 언급에 대한 보복이자 괘씸죄"라며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자신의 저서인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을 통해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의 한남동 관저 이전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야권 원로 정치인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 전 원장도 현 정부로부터 정치적 핍박을 받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며 "확실하게 정치로 나가겠다"고 노골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나를 그렇게 내몰아 주는구나, 그럼 가라는 대로 가야죠"라며 "(경찰조사가 출마를) 확실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과업 최전선에 있었던 추 전 장관도 최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며 "회복 탄력성,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되겠다, 우리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대강 대치를 한 바 있다.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지적했던 전현희 전 위원장 역시 총선 출마 의지를 에둘러 표했다. 그는 지난 26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통영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랐다"며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이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돼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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