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차관 모두 외부인사로 이례적 발탁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차관 후보자에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내정했다. 이례적으로 통일부 차기 수장급이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특히 차기 통일장관으로 지명된 김 교수의 경우 대북 원칙주의론자로 알려진 만큼, 향후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문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차관급 인사안을 내놨다. 통일부 장·차관을 모두 외부 인사 출신으로 발탁하거나 외교부 출신 인사가 통일부 차관을 맡게 된 것은 통일부 출범 후 첫 사례다.
권영세 통일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 등을 지냈고 현 정부에서는 통일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그는 여권에서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로 지목되는 인사다.
통일부 차관 후보로 지명된 문 대사는 외교 정통파로 꼽힌다. 외교관으로 임용된 뒤 외교부 북미국장, 주체코대사,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등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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