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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지배한’ U-17 아시안컵 결승전..황당 판정에 한국 일본에 석패
‘심판이 지배한’ U-17 아시안컵 결승전..황당 판정에 한국 일본에 석패
  • 강우혁 기자
  • 승인 2023.07.0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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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FA
사진 = KFA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 말 그대로 심판이 지배한 경기였다.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 속에 일본에 패하며 아시안컵 준우승에 그쳤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던 가운데, 전반 43분 태국 심판의 황당한 판정이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한국의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공중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고의성이 보이지 않는 평범한 파울을 범했지만, 태국의 몽콜차이 페치스리 주심은 가차없이 옐로카드를 꺼냈고, 앞서 경고를 받았던 고종현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전반부터 10명으로만 싸워야했던 한국은 설상가상, 고종현 퇴장 후 일본에 프리킥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문제는 프리킥을 찬 일본의 나와타가 킥을 한 지점이 고종현이 반칙을 한 지점보다 전진해 있었음에도 주심은 침묵했다.

후반에도 이 같은 편파 판정은 계속됐다. 후반 38분 한국의 김명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 골키퍼에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느린화면으로 보면 골키퍼의 손은 공에 닿지도 않았고, 오히려 의도적으로 김명준의 다리를 거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판정에 항의한 변성환 감독에게 경고를 주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수적열세 속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치며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우승컵은 들지 못했으나 한국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의 주심을 맡은 페치스리 심판은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일본 경기를 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심으로 참여한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다.

공교롭게도 페리스치 심판이 진행한 경기에서 일본은 결승전을 포함해 2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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