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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에 수산시장 수조 물 마신 與 의원, 당내 쓴소리도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에 수산시장 수조 물 마신 與 의원, 당내 쓴소리도
  • 이현 기자
  • 승인 2023.07.0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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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수조 물 먹는 게 과학적이지는 않지 않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물을 마셨다. (사진=뉴시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물을 마셨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김영선·류성걸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가 국민건강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노량진 수산시장의 횟집 수조 물을 마신 데 대해 당내 비판 여론이 나온다. 과학적으로 방류 원전수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5일 SBS 라디오에서 "기본적으로 (야당이) 괴담으로 정치를 이끌어가다 보니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면서도 '수조 물 먹기'에 대해서는 "퍼포먼스가 너무 과한 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당정 회의에서 '당이 일본 대변인 역할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데 대해서도 "과한 퍼포먼스 같은 것을 하니까 그런 것을 조심하시라는 기조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수조에 있는 물을 먹는 게 과학적이지는 않지 않나"라고 김영선, 류성걸 의원의 수조 퍼포먼스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근 이번 일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취지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원내대표 명의로 모든 의원들에게 '국민들 정서에 맞지 않는 그런 발언이나 행동을 조심하라' 문자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조 물 드셨던 의원들에 대해서는 '괴담이 오죽 심했으면 그랬겠냐'하는 동정론도 당내에 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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