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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일자리 거버넌스’ 출범..지역 특성 반영한 일자리 창출
중구, ‘일자리 거버넌스’ 출범..지역 특성 반영한 일자리 창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7.0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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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역의 특성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 민관협의체(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일자리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중구의 인구는 12만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적지만 사업체가 6만여 개에 달하며 금융, 행정, 제조, 관광, 숙박, 도심 산업, 도소매업 등에 45만 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는 도심공동화로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20년 후 중구의 생산가능 인구가 9만 명에서 6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 전통 산업인 인쇄·봉제 산업의 경우 영세한 사업장이 많으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구는 인구 감소, 고령화, 산업 지형의 변화가 불러올 미래의 일자리에 주목하고 대책 마련을 고민해왔다.

올해 1월 일자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중구 일자리 창출 기본 조례안'을 마련한 후 39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9천2백여 명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었다. 

공원관리, 클린코디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제공,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교육, 일자리 플러스 센터 운영, 청년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구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은 주로 비정규직, 낮은 수준의 직업 능력 개발에 그치는 등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구는 대형 전통시장, 백화점, 대기업과 금융업 본사, 패션·유통·관광·제조업이 모여있는 중심지의 이점을 살려 지역의 영향력 있는 경제주체 등 약 40곳을 묶어 지난달 ‘중구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풍부한 자원의 상호작용으로 지역주민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라는게 구의 설명이다.

거버넌스 참여 기관은 △중구청,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공공기관 △서울고용센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내 대학교 등 전문가 집단 △지역상공회, 업종별 협의회 등 지역단체 △패션, 유통, 인쇄, 관광, 숙박업, 음식점 등이다. 

앞으로 거버넌스 회원들은 분기별 1회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 및 협력 △산업별 일자리 의제 공유 및 정책 발굴 △일자리 정보 및 자원공유 △지역주민 직업 훈련과 고용 연계 △공동 과제 발굴 및 협업 사업 발굴로 지역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 발전 견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신당누리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비전 선포식'에는 거버넌스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첫 만남을 가지고 향후 중구가 나아가야 할 일자리 정책의 비전을 공유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40여 개의 기관이 ‘집단 지성’의 힘을 모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과 내용으로 지역주민과 상생해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장 이익이 생기는 일이 아니지만, 모두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긴 여정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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