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할 문제"라는 입장을 냈다. 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직접 해명하거나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측 입장이다. 이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동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에둘러 표한 것으로도 읽힌다.
대통령실 측은 지난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한 원희룡 국토장관의 상향 보고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야당이 정치적 문제를 제기했고, 양평군민의 목소리도 전달돼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입장이 간접적으로 나간 것은 있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성 사업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원 장관은 지난 6일 당정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 백지화를 공표하며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현재 야당은 김 여사 일가의 부동산 의혹을 매개로 당정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여당은 민주당 출신인 전임 양평군수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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