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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 ‘주의’ 단계 상향...총파업 대응
복지부,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 ‘주의’ 단계 상향...총파업 대응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7.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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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의료관련 현안 점검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의료관련 현안 점검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전개로 인해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위기단계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응급의료, 분만 등 필수유지업무를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는 등 파업에 따른 진료차질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 7일 시·도 보건담당 국장회의를 개최해 지자체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12일에는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

파업 이틀째인 오는 14일에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상황과 대응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도로에서 열린 ‘간병비 해결, 간호사 대 환자수 1:5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의사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 노동개악 저지, 9.2 노정합의 이행’ 2023 보건의료노조 산별 총파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도로에서 열린 ‘간병비 해결, 간호사 대 환자수 1:5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의사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 노동개악 저지, 9.2 노정합의 이행’ 2023 보건의료노조 산별 총파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조합원 2만명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대한문 일대에서 총파업 대회와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대회에 참여했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조합원을 제외한 4만5000여명이 이날 파업에 참여했다. 참여 의료기관은 140곳으로, 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아주대의료원·이화의료원·한림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 등 20곳의 상급종합병원도 파업에 참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과 14일 양일 간 총파업을 실시하고 오는 17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복지부가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내놓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복지부에 핵심 요구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 대 환자수 1대 5로 개선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설립 등 의사인력 확충으로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코로나19 최일선 의료진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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