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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환자 안전 우려해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환자 안전 우려해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7.1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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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대회를 이틀째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대회를 이틀째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3일 진행했던 총파업을 이틀째인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별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이틀 간의 총파업을 일단 종료하고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이후 추가로 심도깊은 정책협의를 통해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을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환자 불편이 지속되는 것과 파업이 장기화될 시 환자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파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노정 간 대화가 진정성있게 진행한 결과"라며 "미세하게 남은 몇 가지 쟁점 자체가 단순하게 언제 시행한다고 확정하기 어려운 정책의제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향후 충분한 정책협의를 하고 분명한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정 간 대화가 틀어질 경우 다시 총파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나 위원장은 "충분한 정책협의를 하고 분명한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시행을 늦춘다면 이번 1차 산별총파업투쟁 보다 더 큰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총파업을 종료하기로 결단한 만큼 사용자와 복지부도 성실한 대화와 실질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 총파업 이후 19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번 총파업에는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조합원을 제외한 145개 사업장 조합원 약 4만50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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