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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민주당 행사서 총선, 대권 언급...현실정치 복귀 신호탄?
임종석 민주당 행사서 총선, 대권 언급...현실정치 복귀 신호탄?
  • 이현 기자
  • 승인 2023.07.17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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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볼 것"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현실정치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내년 총선 출마는 물론,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임 전 실장이 향후 야권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역할론을 자처하고 나설 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명사 특강에서 "다시 국민과 손잡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할 책임과 의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나쁜 대통령,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반중(反中) 외교'에 대해선 "윤 대통령 혼자 냉전 이념에 빠져 있다. 섣부른 가치외교가 국익을 외면한 탈중국 선언으로 한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4대강 보 해체 결정 등 전임 정부의 줄기 정책의 비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감사원에 대해서는 "중립적이어야 할 감사원이 검찰에 사건을 물어다주는 주구(走狗) 노릇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답답하고 억울한 게 많을 거다. 그러나 당 내부적으로 통 크게 단합하는 것은 이 대표만 할 수 있다"라고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 통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혼자서 총선을 치를 수는 없지 않느냐. 민주당이 당 내부적으로 단합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부에 이견과 갈등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건 아니고 민주당에 지금 힘을 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전임 정부 요직에서 물러난 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이끌며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다.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전임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사정당국에 쓴소리를 내는 정도였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10개월여 앞둔 시점에 공식 석상에서 총선, 대권 등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현실정치 복귀 신호탄이라는 게 정치권 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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