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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입장 바꾼 배경은
이화영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입장 바꾼 배경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3.07.1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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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그간 "이재명 경기도와 쌍방울 대북사업 접점 없어" 주장
이화영 변호인단 "김성태 대북송금에 대해선 기존 입장과 동일"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사진=뉴시스)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송금 내용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의 대북 사업과 쌍방울의 대북 사업은 철저히 별개라고 주장해 왔던 것과 부분 배치되는 진술이어서 입장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 방북비용 대납건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대북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경기도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게 골자다.

그간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의 대북송금은 기업 자체 사업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다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40차 공판 기일에서도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방북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을 한 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 사업비 대납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는 게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의 설명이다. 

이에 검찰은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소환해 정확한 진술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까지 양측 입장을 모두 수렴해 증인신문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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