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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서울 외 전국 5개 권역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복지부, 서울 외 전국 5개 권역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7.2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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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국립암센터
거점병원별 전문인력 활용 모형으로 완결된 의료서비스 제공
보건복지부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정부가 소아암 환자가 서울이 아닌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5개 권역별로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복지부) 20일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은 ▲충남대병원(충남권역) ▲화순전남대병원(호남권역)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역) ▲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역) ▲국립암센터(경기권역) 이다.

해당 병원들은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 소아암 진료를 위한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보유,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 외래・입원 및 응급진료 기능 유지 등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이다.

소아암은 백혈병 등 혈액암이 가장 많으며, 한 해 1300명 정도가 새로 진단을 받는다. 소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86.3%로 전체 암(71.5%)보다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진단 후 완치까지 1~2년간 집중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생활 공백 등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소아암 진료를 위해 수련을 마친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총 69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최근 소아과 전문인력 수 자체가 급감하는 상황인 만큼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더 심각해지는 추세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 전경 (출처=국립암센터 홈페이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 전경 (출처=국립암센터 홈페이지)

이에 따라 각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동 촉탁의를 2~3명 신규채용하고,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의 진료 참여 등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 거점병원으로서 소아암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다만, 지역 거점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외과 수술과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통한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팀을 갖춘 수도권 병원이나 양성자치료기 보유 병원인 국립암센터에서 치료한 후 지역 거점병원으로 회송해 항암 등 후속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라며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을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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