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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텝스 전문직 퍼스널 브랜딩] 로컬 영업 VS 인터넷 마케팅
[퀀텀스텝스 전문직 퍼스널 브랜딩] 로컬 영업 VS 인터넷 마케팅
  • 송민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7.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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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 전통적인 영업방식은 로컬 영업이었다. 물론 직업 특성상 지금도 대부분의 세무사나 노무사는 로컬 영업이 기본 밑바탕이 돼 있다. 로컬 영업은 많은 예상 고객들을 만나서 영업을 하고 지속적인 전문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세무나 노무 특성상 1회성이 아니라 사업체가 존속하는 동안에는 계속 이뤄지고 대부분 사업체가 근처에 있는 세무사나 노무사를 원하기 때문에 로컬 영업이 주력이 될 수밖에 없다. 로컬 영업은 지인 관리, 각종 모임 참석이 주가 된다.

물론 필자도 로컬 영업을 했던 시기가 있다. 주 예상 고객이 식당이었던 터라, 식당가를 돌며 전단지를 뿌렸던 적이 있다. 그때 미스코리아에서 힌트를 얻어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식당가를 누비며 전단지를 돌렸다. 여름이었는데 너무 더웠고, 그래도 이거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딘가 하는 생각에 이상하게 쳐다보는 식당 점주들의 눈초리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하루 백 곳 이상을 돌았다. 그러나 예상외로 효과는 하나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내 인건비는 고사하고 전단지 출력비도 건지지 못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한 단계 더 발전한 스티커였다. 식당을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법률지식을 적어 놓은 스티커를 식당 측에 제공했고, 내심 그것을 식당 카운터에 꼭 붙여놓길 바랐다. 그러나 나중에 돌아보니 그걸 붙여 놓은 곳은 딱 두 곳뿐이었다. 나중에는 지금 필자가 사용하는 브랜딩 전략의 토대가 완성되고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생겼고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같은 일을 시켰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 별 볼 일 없었다.

필자 어머니도 평생 일명 ‘방판’을 했던 세일즈 우먼이었다. 고객 리스트를 받아서 예약을 잡고 가는 경우고 있었지만, 대충 고객이 있을 만한 곳에 초인종을 무턱대고 눌러 세일즈를 수10년간 해왔고 난 그걸 지켜봤다. 지금이야 불가능한 전략이지만 예전에는 흔하디흔한 영업 방식이었다.

그런 것을 보고 자랐던 탓에 당연히 ‘방판’ 형식으로 전단지를 뿌리면 “와 젊은 사람이 이렇게 고생하네. 내가 거래해줄게”라고 내심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상품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이 영업전략은 그만두게 됐다.

그 다음 생각한 것이 문자메시지 홍보였다. 조금 생각이 넓어져서 이제는 ‘로컬’이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마침 아버지가 돈을 빌려줘 산 경차가 한 대 생겼고, 전국을 다닐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더 신이 났다. 당시에도 식당이 주 거래처여서 어떻게 하면 모든 식당에 문자를 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리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홍보용 문자에 대한 규제가 없어서 이 전략이 가능했다.

그때 낸 아이디어는 ‘알바몬’에 적혀 있는 구인 광고 전화번호를 엑셀로 수집해서 일일이 문자로 돌렸다. 당시에 ‘네이트온’이라는 PC 메신저나 다른 문자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소정의 비용을 내면 PC로 편하게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 수천 곳에 문자를 돌렸고, 그 결과 앞에 했던 전단지 전략보다는 확실히 조금 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역시 이 전략으로도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고 계속 고민을 했다.

물론 당시에도 인터넷 블로그는 당연히 유지했다. 꾸준히 글을 올렸지만 그 효용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래서 찾아오는 영업이 아니라 전단지나 문자 등으로 찾아가는 영업을 했던 것이다. 

오해하지 말 것은 필자가 이 지점에서 ‘찾아가는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하루에 수없이 받는 광고성 문자메시지, 이메일은 다 찾아가는 영업이 아닌가. 그러나 기업체가 자본이 있지 않은 이상 개인이 찾아가는 영업으로 성공을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이냐고. 맞다. 누구나 다 하는 인터넷 채널이다. 블로그, 카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이 그것이다. 

“지금도 하고 있는데요”라고 반문한다면 당신은 정말 하수이다. 우리가 불을 못 피우고, 재료를 못 씻고, 재료를 못 구해서 요리를 못하는 것인가. 아니다. 재료가 있고 불이 있고, 모든 식기구가 다 제공돼 있어도 결국은 요리를 하는 법을 잘 몰라서 못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도구(블로그, 카페, 유튜브)가 주어지면 무엇 하는가.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인터넷이 선사한 이 굉장한 도구들은 잘 쓰면 엄청난 무기가 되지만 도태되면 말 그대로 시장을 다 뺏기게 된다. 

지금부터는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 가지 당부하는 것은 로컬 영업을 주력으로 한다 해도 이미지 메이킹은 종국적으로 필요하다. 로컬 영업이 주라 해도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이야기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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