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립준비청년’들의 틈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청소년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일정 연령이 돼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을 말한다.
구는 이들의 입주물품비와 취업성공축하금은 물론 어학, 자격증, 공무원 시험을 위해 쓰는 학원비 등 생계, 주거, 교육, 자립, 정서 등을 위해 최대 3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에 생활물가가 높은 강남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는 7월부터 신규 사업으로 구비 1억4000만원을 추경 편성했으며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조치가 끝난 자립준비청년 틈새 지원에 나선 상태다.
구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정착금, 주거 임대료 등 국·시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학업과 일자리를 위해 강남구에 정착하는 청년들이 임차료, 생활물가가 높은 강남구에서 정착하기에는 경제적 비용 부담이 컸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입주물품비와 취업성공축하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입주물품비는 200만원으로 1회 실비 지급하며 첫 정착을 강남구에서 시작해 3개월 이상 거주한 자립준비청년과 관내 시설에서 퇴소 예정인 예비자립준비청년이 대상이다.
취업성공축하금은 100만원으로 강남구에서 취·창업 후 6개월 이상 근속하거나 영업을 유지한 청년이 대상이다.
또한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청년과 예비자립준비청년에게는 최대 5년간 어학, 자격증, 공무원 시험을 위해 쓰는 학원비도 연간 200만원 내 실비 지급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매월 20만원 자립 수당도 추가로 지원한다.
한편 구는 자립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1대 1 상담을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월 10만원씩 최대 5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동보호전담요원도 배치해 원스톱 서비스로 정착지원을 위한 서비스 신청을 도와주고 주거정착, 일상생활 문제 상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른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강남구가 힘을 보태겠다”며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설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세심히 살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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