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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조 “무더위 휴게시간 보장하라”... 8월1일 파업 돌입
쿠팡 노조 “무더위 휴게시간 보장하라”... 8월1일 파업 돌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7.2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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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27일 폭염 시기 매시간 10~15분의 휴게시간 보장 등 혹서기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27일 폭염 시기 매시간 10~15분의 휴게시간 보장 등 혹서기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더워서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오는 8월1일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폭염 시기 매시간 10~15분의 휴게시간 보장 등 혹서기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하루 파업 및 현장 준법 투쟁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매시간 휴게시간 보장 ▲체감온도를 제일 더울 때, 제일 더운 장소를 기준으로 측정할 것 ▲체감온도 계산 시 공식적인 기상청 계산기 이용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발령시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은 현장 체감온도가 33도일 때 시간 당 10분의 휴게시간, 35도일 때 시간 당 15분의 휴게시간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며 “쿠팡 측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자의적 해석에 따라 휴게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센터는 환기조차 어려운 꽉 막힌 구조고, 냉방장치도 부재하다”며 “지난해 '물류센터 냉방효과 개선 대책'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쿠팡의 정기배송일인 오는 8월1일 파업에 이어 계속해서 연차와 보건휴가, 결근, 파업 등 다양한 방법도 동원하는 등 현장 준법투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성용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쿠팡이 지키지 않는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을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지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정기적인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온ㆍ습도를 측정해 법정 휴게시간 외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다”며 “각종 냉방ㆍ환기 장치 운영 및 보냉 물품 지급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각적 조치와 관련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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