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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위기경보 ‘심각’ 격상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위기경보 ‘심각’ 격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0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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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행정안전부가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오후 6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린지 가동한 지 23시간 만이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심각’ 단계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때 발령되는 최고 위기 경보 단계다.

이번 조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오는 9~11일 서울 등 수도권을 관통,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한다.

강원권(영동)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 서부 내륙·동부 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그 외에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긴급 점검하고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끝내도록 조치했다.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 하도록 하고 휴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하천변, 산간계곡, 야영장·캠핑장 등은 피서객을 사전 통제한다.

특히 새벽시간대 대피가 어려운 만큼 오는 9일 오후까지 반지하 가구와 산지·하천변 주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에 대해서는 대피소로 전면 대피를 완료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위험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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