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청문회 오는 18일 개최키로 합의

여야 청문 일정 입장차 좁히며 21일 과방위 전체회의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키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경기 과천시 소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여야가 오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를 봤다. 여야는 당초 각각 이달 16~18일과 21~23일 인사청문회 개최를 주장했으나, 진통 끝에 18일로 절충안을 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이 후보자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과방위 소속 한 의원은 이날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18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과방위 "이동관 청문회 일정으로 여당은 16일, 야당은 21일을 원했지만 절충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그간 이 후보자 청문회 일정 등을 놓고 난맥상을 빚었다. 여야가 저마다 제시한 청문회 일정에서부터 온도차가 뚜렷했고, 특히 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자질 부적격을 문제시하면서 여야 간극은 더 벌어졌다.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당은 김효재·김현 방통위 상임위원 임기 만료에 따른 운영 공백 등을 감안해 오는 16~18일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자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이유로 21일 이후 청문회 개최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진통이 이어졌지만 결국 여야는 오는 21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국회는 현행 국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 안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한편, 5인 경영체제인 방통위는 현재 김효재·김현·이상인 방통위원 등 3인 체제로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김효재·김현 위원도 오는 2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