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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박근혜 등에 칼 꽂은 배신자로 불려도 이상할 것 없어"
홍준표 "유승민, 박근혜 등에 칼 꽂은 배신자로 불려도 이상할 것 없어"
  • 이현 기자
  • 승인 2023.08.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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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배신자 프레임' 벗기 위해 더 이상 끌고 들어가지 말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탄핵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은 배신자로 불려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앞서 지난 8일 자신을 둘러싼 '박근혜 배신론'을 두고 '그렇게 따지면 홍 시장도 배신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한 반박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신'이라는 단어는 개인적 신뢰 관계를 전제로 한 용어"라며 "유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각종 당내 선거에서 친박 대표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궤멸시킨 한국 보수집단의 재건을 위해 당을 맡았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것"이라며 "저는 유 전 의원처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배신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은 "형 동생 사이였던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하는 5년 동안 저를 견제하고 내쳤어도 저는 MB가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킨 사람"이라며 "다만 그 동안 숱하게 배신만 당했다. 그러나 전 그들을 믿은 죄밖에 없으니 제 잘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을 향해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저를 더 이상 끌고 들어가지 말라"며 "저는 누구 밑에서 굽신대며 생존해 온 계파 정치인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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